아두이노를 사용하여 Floppy 드라이브 사용해 보기(실패기)

집정리를 하다가 아주 오래된 Floppy 드라이브를 찾았습니다.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지만 녹난곳은 없어 보입니다.

구형 보드도 없어서 버릴까 하다가 혹시 아직까지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오래된데다가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 게시글이 별로 없는데 그러다 발견한것이 ArduinoFDC로 아두이노를 사용하여 플로피 드라이브를 구동시켜 디스크 내용을 읽어 올 수 있는 공개용 소스를 발견하였습니다.

GitHub - dhansel/ArduinoFDC: Library for using an Arduino as a floppy disk controller

ArduinoFDC github을 보면 아두이노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쉴드의 거버파일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제공되는 거버파일을 JLCPCB에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SMT PCB어셈블리 3D프린팅 - JLCPCB

JLCPCB의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서는 모두 기본 옵션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번에 바뀐건지 예전에는 주문번호가 기본적으로 PCB에 인쇄가 되었는데 아래와 같이 옵션 변경이 있는것 같습니다.

주문번호를 넣을지, 특정위치에 넣을지, 2D 바코드 형식으로 넣을지 또는 주문번호를 안넣을지등 4가지 옵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이 중 어떤 옵션을 선택해도 추가적인 비용은 부가되지 않는것 같아 저는 주문번호를 넣지 않는 옵션을 선택하였습니다.

 

거버 파일을 업로드 후 미리 보기용 3D 뷰어를 사용하여 어떻게 출력될 것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주문하여 받은 PCB입니다.

커넥터와 저항2개만 납땜을 하면 되기때문에 쉽게 완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스코드의 기본 세팅이 PCB에 적용되어 있어서 따로 변경할 핀 설정은 없습니다.

쉴드를 아두이노에 꽂은 후 github의 ArduinoFDC 소스코드를 빌드하여 아두이노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디스켓을 드라이브에 꽂은 후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플로피 드라이브의 전원 커넥터가 없어서 임시로 만든 커넥터를 연결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커넥터에 +5V와 +12V 전원이 공급되는데 플로피 드라이브는 +5V 전원만 사용됩니다.

플로피 드라이브의 LED도 안켜지고 동작이 안되어 플로피 드라이브를 분해해 봤지만 육안상 이상한점은 안보입니다.

오래되서 그런건지 드라이브가 동작시 전면에 녹색 LED가 켜져야 하는데 안켜집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모터는 잘 돌아가는것으로 봐서는 인터페이스는 이상이 없는것 같은데 프로토콜상의 문제인지 동작이 안됩니다.

핀맵도 재확인해 보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 봤지만 모터만 돌아가고 나머지 부분은 여전히 동작이 안됩니다.

다른 플로피 드라이브가 있다면 비교를 해 보겠지만 지금에 와서 새로운것을 구매하기도 뭐하고 나중에 시간이 날때 좀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플로피 드라이브의 기본적인 프로토콜에 대해 스터디를 좀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상 아두이노를 사용하여 Floppy 드라이브 사용해 보기의 실패기였습니다.